내일 2026년 3월 12일 목요일은 올해 첫 번째 ‘4마녀의 날’입니다. 주식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날, 도대체 무슨 날이고 왜 투자자들이 긴장하는지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4마녀의 날이란?
4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Quadruple Witching Day)은 아래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한꺼번에 겹치는 날입니다.
- ① 주가지수 선물
- ② 주가지수 옵션
- ③ 개별주식 선물
- ④ 개별주식 옵션
이날 주가가 마치 마녀가 심술을 부리듯 예측 불가능하게 요동친다고 해서 ‘마녀의 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쿼드러플(quadruple)’은 영어로 ‘4배’, ‘4개’를 뜻합니다.
왜 이날 주가가 흔들릴까?
선물·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계약)입니다. 만기일이 되면 이 계약들이 일제히 종료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파생상품과 연결된 숨어있던 현물 주식 매매가 정리 매물로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예를 들어 현물과 선물 사이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매수 차익 잔고’가 대량으로 청산되면 주식이 쏟아져 가격이 급락할 수 있고, 반대로 ‘매도 차익 잔고’가 청산되면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느 쪽으로 튈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4마녀의 날의 핵심입니다. 프로그램 매매, 지수 차익거래 등 대규모 물량이 동시에 출렁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기도 합니다.
3마녀에서 4마녀로 — 역사
원래는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 옵션 세 가지가 겹쳐 트리플 위칭데이(3마녀의 날)라고 불렸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2002년 말 개별주식 선물이 새로 도입되면서 만기가 겹치는 상품이 4가지로 늘었고, 이때부터 쿼드러플 위칭데이(4마녀의 날)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은 2008년 5월 개별주식 선물이 도입되면서 2008년 6월 12일에 국내 첫 번째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이했습니다.
한국 vs 미국 — 날짜가 다르다
| 구분 | 날짜 | 2026년 3월 |
|---|---|---|
| 한국 (KRX) |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 | 3월 12일 (목) |
| 미국 (NYSE/NASDAQ) | 3·6·9·12월 셋째 주 금요일 | 3월 20일 (금) |
즉 한국과 미국의 4마녀의 날은 같은 달이라도 날짜가 다릅니다. 내일 3월 12일은 한국 주식시장(KOSPI·KOSDAQ)의 4마녀의 날입니다.
위칭 아워(Witching Hour)란?
4마녀의 날 중에서도 장 마감 직전 마지막 1시간을 특히 ‘위칭 아워(Witching Hour)’라고 부릅니다. 이 시간대에 거래량과 변동성이 가장 극적으로 치솟습니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새로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매매를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초보 투자자가 알아야 할 3가지
1. 반드시 오른다, 내린다 — 법칙 없다
4마녀의 날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향성은 그날의 시장 분위기, 외국인·기관의 포지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늘은 4마녀의 날이니 팔아야지’라는 단순한 논리는 위험합니다.
2. 변동성은 분명히 커진다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더라도, 평소보다 주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높습니다. 단기 매매나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날만큼은 리스크 관리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장기 투자자라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분산 투자로 장기 보유 중인 투자자라면, 4마녀의 날 변동성은 일시적인 노이즈에 불과합니다. 이날을 핑계로 섣불리 매도하거나 공황 매도를 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
| 항목 | 내용 |
|---|---|
| 정식 명칭 | 쿼드러플 위칭데이 (Quadruple Witching Day) |
| 한국 일정 | 매년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 |
| 다음 날짜 | 2026년 3월 12일 (오늘!) |
| 원인 | 4가지 파생상품 만기 동시 도래 |
| 영향 | 거래량 급증, 변동성 확대 |
| 대응 | 방향 예측 불가 — 단기 매매 주의, 장기 투자자는 무관 |
4마녀의 날은 주식시장에서 연간 4회 찾아오는 대형 이벤트입니다. 개념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락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일 시장 흐름을 차분하게 지켜보세요. 📊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교육 목적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